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도(京都). 서울 혹은 한양이라고 불린다. 양란이후 세력과 힘을 잃어버린 왕실이 머무는 조선 최대의 도시.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온 전투함 큰곰자리호에 이미 애매하게 항복한 상황이기때문에 다른 세력들이 선전포고를 하지 않는다. 지배자는 임금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양 주변에 있는 고을들. 금천현, 과천현, 양천현, 김포현, 고양군, 양주목, 포천현등이 소속되어 있다.  한양을 둥글게 보호하는 형상으로 퍼져 있다. 큰 세력은 없으나 정통 조선 왕조의 인정과 우주사령관의 후원을 받고 있으므로 타 세력이 쉽게 선전포고하지 않는다. 고을들간의 결속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미묘하게 위험한 정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산군, 수원도호부, 남양도호부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국방력을 자랑하는 세력. 왕실에 대해서 불만은 없으며 왕실 명을 받들어 군대를 파병하기도 한다. 어사대가 있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정보가 모이기도 한다. 톡톡히 왕실대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천도호부, 부평도호부가 소속된 경도의 서쪽 바닷가 세력. 과거 미추홀국이 있던 자리이다. 인천이나 부평이나 땅이 거칠고 물이 부족해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큰 항구와 어장이 두루 갖추어져 있으므로 상업이 발달한 장소. 몇몇 섬에는 목장이 존재한다. 왕실에 대한 충성도는 75%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용인현, 양지현, 광주목, 양근군등이 포함된 세력. 본디 광주에서는 한양 남쪽을 지키는 군사기지였으나 양란후에 독립해 세력을 키우게 되었다. 일대 여주목, 음죽현, 죽산현, 죽산현, 과천현등이 광주목등이 광주에 소속되어 거대한 나라를 만들뻔 하였으나 지금은 그 세력을 잃었다. 왕실에 대한 충성도 0%. 가만히 놔 두면 땅따먹기를 계속 할 팔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남부연합. 진위현, 양성현, 안선군, 죽산현등이 포함된 경기도 남부 지역의 연합세력. 조선왕조에 대한 충성심이 낮아 조선에도 포함되지 않고, 그렇다고 광주 목사 휘하로 들어가기도 싫어하는 잡세력들의 모임이다. 더욱이 연합 세력의 영토 곳곳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천도호부 및 여주목을 중심으로 한 음죽현, 지평현등의 경기도, 강원도와 접견한 세력. 풍부한 산물이 나오는 지역으로 그것만으로도 자기 세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우유부단한 태도때문에 아직 조선왕실에 확실한 독립을 선포하지 못하고 있다. 왕실에 대한 충성도는 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통진현, 고하현 및 강화도호부가 포함된 서울의 서쪽 세력. 통진과 교하는 각각 강화도호부 및 풍덕군으로 넘어가는 포구가 있는 도로상 요지이다. 송도 주변의 옛 고려세력의 남침을 막아내고 있다. 왕실에 대한 충성도는 75% 가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송도 및 풍덕군, 장단도호부, 파주목, 적성현등이 포함된 옛 고려세력. 송도(개경)가 옛 왕실의 수도였기 때문에 거대한 유산 및 재력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도적들때문에 곤란하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왕실타파에 핏대를 세우고 있다. 이조왕실에 대한 충성심 따윈 이미 갖다 버린지 오래다. 개성상인이 유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도 남쪽에 경기남부연합이 있다면 경기 북동쪽에도 그들만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연합세력이 있다. 마전군, 영평현, 영천현, 가평현, 삭녕군등이 포함되어 있다. 강원도로 가는 길목에 있어 산세가 험하고 풍부한 땅은 아니지만 고을들이 똘똘 뭉쳐 강한 연대의 세력을 만들어 냈다. 강원도의 피를 이어받은 강한 용병들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
2007/10/07 13:54 2007/10/07 13:54

트랙백 주소 :: http://nanacu.cafe24.com/tt/trackback/132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좀비들에게 습격을 당해 친구를 잃은 신씨(40세, 버섯채집꾼)는 자신은 세바위골에 산다며 마을에 오면 간단하게 사례라도 하겠다고 일행에게 이야기하곤 친구를 등에 메고 숲속으로 떠난다. 플레이어들은 쓰러진 좀비들을 뒤져 힌트라도 찾아보지만 한 부유해 보이는 시신에서 나온 옥가락지뿐이다. 그것만을 가지고 시체들을 길가에 수습해 놓고 주막으로 돌아온다.

마스터: 야트막한 산 오솔길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밭 너머로 가을 햇살이 뉘엿뉘엿 가라앉고 있습니다. 온 하늘이 붉으죽죽해지는 가운데 주막으로 돌아오는 길은 적막하기만 합니다.

이난: 어흠. 여보게들 이러지 말고 자기소개나 할까? 난 이난이라고 하네. 여주 땅에서 왔다네. (알바라를 가리키면서) 거기 자네는 어디서 왔는가?

알바라: (저죠?) 난 알바라 노스아이요. 사과도[아바론]란 먼 이국땅에서 왔다네.

화니: (이번엔 제 차례) 소녀 화니라고 하옵니다. (분노 기술 써가지고 조금 힘들어하겠습니다.)

이난: 어디 편찮으신가?

화니: 괜찮습니다, 나리. 좀 전의 싸움 때문에 조금 피로가 느껴질 뿐입니다.

이난: 그러지 말고, 자아 이리. 이리 기대게. (흐뭇하게 웃으면서 화니한테 접근하겠어)

화니: (14짜리 힘으로 어깨를 한데 딱! 때려줄래요.) 어찌 남녀가 유별한데.

이난: 손이 맵구려. 거기 작은 꼬마는 누군가?

아롱애기: 화니님의 몸종인데요.

화니: 이름은 아롱애기라고 제 몸종이옵니다. 애가 제법 기민하고 빠르답니다.

알바라: 조룬가 보군. 3초야?

아롱애기: (알바라를 마구 두들겨 준다)

화니: 거기 언니는 무어라는 사람이오?

화천수지: (좀 터프한 캐릭터야) 화천수지다. 수행자. 그건 그렇고 저 좀비들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 있어? (그런데 첫 회 캐릭터들이 뭘 알겠어.)

화니: (나도 그걸 조사하러 왔어요.)

이난: (나야 좀비가 나오든 뭐가 나오든 상관은 없는데. 인맥 만들고 명성만 높일 일이면 상관없지)

알바라: (마스터, 내가 지능이 그래도 높은데 뭘 알고 있지 않을까?)

마스터: 판정한번 해 볼까요. 지역 지식 판정. (알바라 실패, 화천수지 성공) 현재 경기도에서 왕실에 대놓고 독립을 선언할 세력은 몇 그룹 안됩니다. 옛 송도-개성 땅이죠- 그곳에서 세력을 가지고 있던 호족이나 삭녕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적들, 이천, 여주 쪽에서도 자기 세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신흥 부자들이 있고요 이쪽 경기도 남부, 충청도랑 맞닿아 있는 이쪽 지역에서는 김충수라는 의병장 출신 현감이 하나하나 작은 세력들을 통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치안 유지를 위한 군사 활동이란 이유로 안성 인근의 작은 고을 등을 자세력화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근처까지 안성현감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고요.

화천수지: (그럼 그놈이 범인이겠군. 안성으로 쳐들어가자.)

이난: (군사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잖아. 군대를 상대로 싸울 순 없지. 원래 이런 건 천천히 하나씩 문어다리를 자르듯이 해나가는 거야.)

화니: (제가 볼 땐 일단 여기서 좀비들을 만들고 있는 녀석부터 처단해야 할 거 같아요.)

이난: (그렇지. 바로 그거지. 그러기 위해선 일단 누가 좀비를 만드는지 정보부터 모아 보자고.)

화천수지: (그럼 일단 주모부터 구슬려 봐야겠네. 정보를 더 모아야지. 난 내 목적을 밝히겠어.) 나는 산하나 너머 용인 땅에서도 좀비들을 본적이 있어. 누가 이런걸 만드는지, 아니면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는 건지,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좀 알아야겠어. 더 이상 이런 좀비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내 목적이야.

알바라: 좀비라면 조금 알고 있습니다, 레이디. 본인이 살던 세상에선 변태 같은 마법사나 성직자들이 저런 괴물들을 만들지요. 하지만 저 정도 괴물을 만들어 낼 실력이라면 우리만으로는 꽤나 벅찰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니: (레벨업이 필요하다 이거군.) 민생에 안녕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 손으로라도 일을 처리해야 한답니다, 무슈. 용인 땅까지 좀비들이 퍼져나갔다면 우리 조선의 안녕에 큰 위협이 될 겁니다.

알바라: 아름다운 레이디들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목숨 내놓을 각오야 이미 돼있습니다, 마드무아젤.

화천수지: (버터 먹은듯한 플레이는 이제 그만하자고.) 그쪽 둘은 도울 거야 말거야?

이난: (여자가 꽤나 뻣뻣한데. 십년가까이 큰 전쟁이 있었다고 이렇게나 가치관이 뒤틀려질 줄이야. 아야, 아야-화천수지가 꼬집었다-. 알았어. 남녀평등, 남녀평등.)

마스터: D&D에서 남녀에 대한 차별을 두진 않지요. 즐겁게 노는 게임에 너무 복잡하게 나갈지 말자고요.

이난: 흠, 흠. (말하기 전에 이렇게 몇 번 헛기침을 하는 게 버릇이 된 거 같아.) 민생 치안의 안녕을 잡는 거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소. 내 미천한 힘이 나마 도와주도록 하겠소이다. (마스터에게 신호를 보낸다.)

마스터: 아롱애기는 화니랑 세트로 붙어 다니죠? (아롱애기가 고개를 끄덕임) 그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세 주막에 도착했습니다. 주모는 몇몇 상처 입은 분들을 보곤 상처가 덧나기 전에 깨끗이 씻으라고 물이랑 수건을 가져다줍니다. 전투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은 살짝 씻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동안 선언할 거 있으면 선언하시고, 에- 화천수지?

화천수지: (옷이랑 대충 추스르고 씻고 있는데, 왜?)

마스터: 부끄러움이란 없군요.

화천수지: (난 터프해.)

마스터: 노출증일지도 몰라요. (화천수지의 일격이 작렬!) 아야야……. 그게 아니고, 저기 옆에다가 메어 놓은 당나귀가 보이지 않네요.

화천수지: 어디 갔어, 당나귀!?

주모: 에구 내 정신이야. 그 당나귀 말입니다. 아까 여러분들일아 같이 머물던 중을 보셨죠? 제가 말리는데도 말이죠, 자기가 수행중인 수행승이라면서 당신 당나귀가 내세에 미륵불이 된다고 만기사에서 남은 여생을 불도를 닦아야 온전히 개벽을 이룰 미륵불이 된다나요, 그렇게 정신 나간 소리를 해 대면서 내가 안 된다 안 된다 그러는데도 온갖 잡소리에 악다구니랑 깡을 써가면서 결국엔 끌고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화천수지: 그러니까 눈뜨고 도둑맞았다는 거잖아. (맞지 마스터?) 물어내!

마스터: 주모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선 음식 값은 받지 않을 테니 갈 데가 없다면 여기서 하루만 머물라고 말합니다.

화천수지: 왜 머물러야 하는데?

주모: 그러니까 말이죠. 제가 사실 만기사랑은 어느 정도 친분이 있습니다. 왜란 때엔 그곳에서 난을 피해 있었기도 하고요. 제가 가서 책임지고 당나귀를 다시 돌려받도록 하겠습니다. 그곳 주지스님한테 그 정신 나간 수도승 이야기를 하면 당연히 돌려주실 겁니다.

이난: 그런데 그 절로 그 중이 간지 어떻게 알아?

주모: 만기사로 가는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는걸 보았으니까 어디 다른데로 갔을 순 없을 겁니다.

이난: 만기사가 여기랑 가깝나?

주모: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입니다. 산길을 따라 한식경만 올라가면 금방 나오지요.

화니: 그럼 세바위골은 어딘지 아세요?

주모: 그럼요. 만기사 가는 길로 가다가 산으로 올라가지 말고 골짜기 따라 내려가다 보면 산속에 너른 땅이 나오는데 그곳에 있습니다. 만기사랑 가까워요.

알바라: 세바위골엔 사람이 많이 사는가?

주모: 한 백여 명 가량 삽니다요. 그런데 죄다 천민들이라…….

이난: 양반이면 어떻고 천민이면 어떻나? 모두다 왜란 때 같이 싸웠던 조선 사람들인데.

주모: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난: 그래, 그럼 가 볼까? (화천수지를 가리키며) 이 사람 당나귀 값 셈 치고 우리 밥값이나 그냥 계산해 놓게. 당나귀는 우리가 대신 찾든지 어쩌든지 할 테니까. 어때?

화천수지: (오빠, 내 당나귀거든?)

이난: (짐 많이 들고 다니지도 않잖아. 내가 대신 들어다 주면 되지. 어서 이야기나 나가자고.)

마스터: 주모는 이난의 말에 고마운 듯이 몇 번이고 허리를 굽실거리며 인사합니다. 화천수지, 어떻게 하시겠어요?

화천수지: (오빠가 그럼 이제부터 당나귀 하는 거다.) 좋아. 그 대신 내 짐은 당신이 들어. (배낭에 짐주머니들이랑 줄줄이 매달려 있는거 넘겨줘요.)

이난: 뭐 이정도야 짐도 아니지. (들어 메고 출발합니다)

화니: 주모, 잘 먹고 잘 쉬었습니다. 다음에 돌아가는 길에 한번 들리겠습니다.

아롱애기: 안녕히 계세요.

알바라: (주모는 내가 커버할 나이가 아니니 인사는 안하고 그냥 일행을 따라서 마지막에 나오겠습니다.)

마스터: 그럼 다음 목적지로 가 볼까요? 세바위골로 갈까요, 아니면 곧장 산을 타고 만기사로 갈까요? 상식적인 선에서 이제 해가 저물려고 하는데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초행길인 산을 타고 절로 들어가는 건 이상하겠죠. 세바위골로 가는게 좋을 듯싶습니다. 반대 없으시죠? 그럼 해가 다 저물기 전에 세바위골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좀비들과 싸웠던 곳을 지나서 삼사백보를 더 가서 보니 오른쪽으로 좁은 오솔길이 하나 나 있습니다. 오솔길로 들어서기 전에 작게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세바위골로 가는 길이라고 써져 있네요. 여러분들은 그 오솔길을 따라서 사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밭으로 들어갑니다.  


2007/09/22 00:22 2007/09/22 00:22

트랙백 주소 :: http://nanacu.cafe24.com/tt/trackback/127

댓글을 달아 주세요

플레이어들은 이니셔티브를 굴리고는 전투에서 쓸 무기를 선언하였다. 알바라-아롱애기-화천수지-이난-화니의 순서. 이난을 제외한 모두는 장거리 무기를 선택하였다.

이난: 쩝. 돈이 없는 게 천추의 한이로다.

마스터: 그만큼 비싼 걸로 골라서 샀잖아요.

이난: 자리 좀 잡고 있다가 좀 접근하면 돌격으로 서걱서걱 썰어 버려야겠군.

마스터: 그럼 알바라부터 선언하세요. 무기를 잡고 있긴 하지만, 아직 장전은 안 되어 있습니다.

알바라: 활이라서 상관없어요. 화살 매기면서 30보 접근하고(290보) 가장 가까운 녀석에게 인사차 먹여 주지요. (공격굴림 17-3=14. 피해 5점)

마스터: 알바라가 쏜 화살이 공기를 가르고 날아올라 송장귀신A의 가슴팍에 퍽 소리를 내면서 박힙니다. 하지만 조선의 송장귀신은 알바라의 세계의 좀비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에 대해서 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알바라: 그렇다고 피해를 못 입힌 것도 아니지요.

마스터: 예. 잠깐 멈칫 하고는 그냥 계속 걸어오는 정도지요.

알바라: 그럼 전 끝이요. 다음 아롱애기요.

아롱애기: 에, 에- 저는……. 저도 알바라처럼 앞으로 나가서 손석궁으로 화살에 맞은 좀비를 노릴래요. 그런데 알바라처럼 앞으로 쭉 나가진 않고요. 좀 길옆으로 비켜서서…….

마스터: 손석궁 거리 페널티를 봐 주시겠어요? 그리고 장정하는데 이동급 행동이고요.

아롱애기: 히, 히익! 30피트 밖에 안 되네요. 페널티가 너무 많은데……. 그럼 일행보다 옆으로 좀 비켜서서 저것들을 기다리면서 석궁을 장전해 놓을래요. 전 이걸로 끝.

마스터: 예. 아롱애기는 대각선으로 앞으로 나가 서서는 볼트를 장전합니다. 다음 화천수지.

화천수지: 전투 말고 딴 건 할거 없냐?

마스터: D&D에서 뭘 더 바라시려고? 송장들이랑 대화?

화천수지: 전투만 하다 보면 재미없는데. 일단 저 녀석들 언데드지? 송장이라고 했으니까 맞겠지. 나도 알바라 옆으로 가서는 슬링을 날려. (공격굴림 3-6=-3.) 기대한건 아니야.

마스터: 화천수지가 가죽자루에 매달아서 힘차게 날린 매끄러운 돌멩이는 그대로 사각으로 사라집니다.

화천수지: 좀 어지간히 붙어야 맞지. 다음 오빠.

이난: 내 차례가 왔지만 난 어쩔 수가 없군. 320보니까 나는 힘차게 걸어 나가겠어. 더블무브 40보 전진(280보).

마스터: 다음은 여덟 구의 송장귀신의 차례. 30보씩 걸어오는군요. 가장 앞에 있는 이난하고는 250보 거리.

아롱애기: 아직도 멀어요.

화니: 드디어 내 차례군요. 전투의 피가 흐른다! (이난에게) 형님. 지원은 형님만 믿겠습니다. 전력 행동으로 저 송장들에게 달려듭니다! 80보 달립니다(210보).

이난: 이, 이 용맹한 녀석!

화니: 형님도 어여 달리시길!

마스터: 죽음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군요. 다음 다시 알바라의 차례입니다.

알바라: 흠 느린 사람은 열심히 뛰어도 어쩔 수가 없다니깐. 다시 30보 이동합니다(240보). 화니의 등짝을 맞추지 말고 각도 잘 잡은 다음에 좀비를 향해서 다시 한 번 더 궁술을 펼쳐 보입니다(공격굴림 15-3=12.).

마스터: 화니와 각을 만들기 위해서 약간 대각선으로 이동했습니다. 화살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군요. 다음 아롱애기.

아롱애기: 제가 가장 뒤에 있는 거죠? 옆으로만 비켜 섰었으니깐요. 저도 달립니다. 물론 길 옆쪽으로 가는 거예요. 120보 이동(170보). 장전은 그대로 유지하고요. 저는 끝이요.

화천수지: 나도 알바라 따라서 30보 이동하고, 앞서가는 사람들 조심하면서 슬링 발사. 알바라랑 같은 전술이야(공격굴림 15-6=9). 페널티가 저래서 맞출 확률이 20%밖에 안 되는구나.

이난: 화니 이 멋진 녀석! 나도 달린다. 80보 이동(170보)! 이제 슬슬 가까워지는군. 40보 안으로 들어오면 그대로 돌격해 주겠어.

마스터: 아직 1레벨이란거에 유의해 주세요.

화천수지: 그리고 아직까지 유효타가 알바라의 운 좋은 화살한방 뿐이 없었다는 거하고. 좀비 여덟녀석이라구.

이난: 후후, 나도 다 방법이 있지.

마스터: 다음 송장귀신들은 계속 30보를 다가옵니다. 조금씩 점점 가까워지는군요.

화니: 그럼 내 거리가……. 180보군. 아직 멀었다! 80보 더 달립니다(100보)! 다음 라운드에 장거리 공격 한번 하고 그 다음 라운드부턴 피보라를 일으켜 드리지요.

마스터: 송장에서 피보라를 일으킬 정도로 쏟아져 나올지 모르겠군요. 다음 알바라.

알바라: 210보 상황에서 다시 30보 이동하고(180보) 화살 한 번 더 쏘아 올립니다. 페널티가 좀 더 줄어들었으니까 이번엔 맞추겠죠(공격굴림 5-1=4.). 크윽. 이놈의 주사위!

마스터: 주사위신에게 자비란 없지요. 모든 건 확률대로 움직이는 겁니다. 다음 아롱애기.

아롱애기: 스닉어택은 먹힐 리 없으니 사이드에서 장거리 공격이 전략입니다. 140에서 100보 정도 움직일래요. 그럼 40보 거리 남죠. 적당한 거리를 남겨 두고는 가장 가까운 좀비를 향해 석궁의 총구를 겨눕니다.

화천수지: 아롱애기가 제대로 하는 걸론 가장 먼저 개시하겠네. 그럼 나도 움직여 볼까. 120보까지 달릴래. 그럼 이제 90보 거리다.

마스터: 모두 이제 슬슬 근접전으로 뛰어 드는군요. 한두방 정돈 더 맞췄어야 하는데…….

이난: 그게 마스터의 확률인가? 뭐 좋다고. 그럼 난……. 계속 달려야지. 80보 달린다. 170이었으니까 60보 밖에 안 남겠군. 슬슬 쇼타임이다.

마스터: 쇼타임의 제물이 될지, 쇼를 하는 KTF가 될지 모르겠지만 송장귀신들은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어그적 거리면서 여러분에게 접근해 옵니다. 30보 이동.

화니: 30보 이동해서 페널티 없애고(70보) 알바라에게 맞은 녀석을 향해 활을 쏘겠습니다(공격굴림 12+1=13. 피해 5점)! 어때요 마스터?

마스터: 역시 살짝 멈칫 하지만 그대로 걸어오는군요.

화니: 아악, 생각 외로 튼튼한 녀석들이네요. 형니임!

이난: 후후, 이난의 화력으로도 2라운드에 한 녀석씩만 넘겨 트릴 수 있겠군. 그만큼 경험치를 생각하거라!

화니: 모든 것은 경험치를 위해!

알바라: 내 차례죠. 30보만 이동해선 페널티가 줄지 않는군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쏙아 올리겠습니다. 타깃은 계속 그 녀석(공격굴림 2-1=1.). 아악…….

마스터: 전투가 어려워지겠군요. 오다가 뭐 이상한 거라도 먹고 왔어요? 주사위가 잘 안 뜨네?

알바라: 아이스크림 때문인가?

화니: 뭔 아이스크림?

알바라: 저기 앞에 슈퍼 있잖아, 거기서 반값 하는 그것들. 몇 개 사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넣어 놨는데.

화니: 뭐시라! 은닉된 아이스크림!

알바라: 몰랐어? 아까 시작하기 전에 넣어 놓는다고 이야기 했는데. 못 들었어요?

이난: 못 들었는데. 난 게임하고 있었잖아. 마스터는?

마스터: 저도 못 들었는데요.

화천수지: 나 역시 못 들었어.

알바라: 모두 못들은 거예요. 에유……. 하고 있어요. 가져올 테니까. 다음 하세요.

아롱애기: 난 아까 들었는데……. 에- 페널티 없는 거리만 맞춘 다음에 과녁판으로 쓰이고 있는 좀비를 공격하겠습니다(공격굴림 13+2=15. 피해 1). 너무 약하다.

마스터: 뭐 충분해요. 아롱애기가 들고 있는 조그마한 기계장치에서 통하는 소리와 함께 볼트가 발사되어선 가장 앞줄의 송장귀신의 어깨에 박힙니다. 송장귀신A가 갑자기 무너지듯이 그 자리에 무너져 버립니다.

이난: 후후, 이제 일곱 녀석!

화천수지: 다음 나. 디스럽트 언데드 쓸 수 있는 거리만 이동해선 두 번째 녀석을 맞춰 주겠어. 장거리 공격 굴림이지(공격굴림 12+2=14. 피해 4).

마스터: 아무런 시각적, 청각적 자극도 없었지만 송장귀신B의 몸 일부가 녹아서 땅바닥에 뚝, 뚝 흘러내립니다.

아롱애기: 으으, 무섭다.

이난: 나구나. 30보까지 접근한 녀석들이니까 그럼 송장귀신B를 향해 돌격. 참마도를 붕붕 휘둘러서 달려들어선 한방에 몸통을 양단할 기세로 크게 휘둘러 주겠어!

화니: 크게 휘두르는 겁니다 형님!

이난: 좋다! 굴러가라 주사위(공격굴림 12+4=16. 피해 12). 공격굴림은 저질인데 어쨌든 간에 맞춘 건 맞춘 거잖아. 어때 마스터?

마스터: 예, 일격에 갈라 버리셨습니다. 송장은 이난의 거대한 칼에 두부가 잘라지듯 두덩어리로 갈라져 버렸습니다.

이난: 후후, 좋구나.

화천수지: 내가 녹여놓은 덕분이라고.

이난: 고맙다 동생아.

마스터: 에, 그럼 이제 송장귀신들의 전매특허 둘러싸고 패기가 시작될 시간이군요. 조지 A 로메오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새벽의 저주, 시체의 날 등을 참고하시면 아실 겁니다. 수가 적긴 하지만 이난 하나쯤이야 뜯어 먹는 게 문제가 아니겠지요.

이난: 내 갑옷을 먼저 뜯어 먹어야 할 거다!

마스터: 알겠습니다. 좀비C부터 그럼(공격굴림 3+2=5). 좀비C는 이난의 갑옷에 막히고, 좀비 D는 뒤로 향하는 군요. 기회공격?

이난: 놓칠 수야 없지(공격굴림 20+2=22.)! 앗! 크리티컬?

마스터: 언데드요.

이난: 아아. 그렇지(피해굴림 7).

마스터: 이난이 참마도를 한 번 더 휘둘러서 옆을 지나치는 송장귀신의 왼쪽 팔을 잘라 버립니다. 하지만 오른팔이 남긴 하지만 좀비들은 싱글 액션 온리. 다른 송장귀신들도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난: 난 살아남으리.

마스터: 송장귀신 E, F, G, H중에서 두 녀석은 이난을 뒤집어 싸고, G는 화천수지에게, H는 아롱애기에게 각각 접근합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 공격까진 못하고요.

화니: C가 가까이 있어서 그렇군요. 일단 가장 가까운 건 화천수지에게 붙은 좀비겠네요? 각궁 버리고 신월도로 바꿔 들면서 차지!

마스터: 시간이 부족해요. 돌격하려면 미리 무기를 바꿔 놔야하죠.

화니: 에에? 그랬어요? 음, 그러면 각궁을 잘 집어넣고 화니에게 붙은 좀비에게 접근하면서 신월도로 변경하겠습니다.

마스터: 송장귀신G는 화니와 화천수지와 싸웁니다. 다음은 알바라.

알바라: 이제 아이스크림을 배급했으니 주사위가 잘 나오겠죠. 페널티 없는 거리로 가서 이난 뒤쪽에 붙은 좀비를 향해서 한 번 더 화살을 쏩니다(공격굴림 4-3=1.). 아아, 또 빗나갑니다. 오늘 화살만 버리는군요.

아롱애기: 좀비 상대할 때 쓸 만한 전략을 알지요. 뒤쪽으로 60피트 도망치겠습니다. 기회공격은 안줘요.

마스터: 괜찮군요. 좀비는 또다시 달려 붙겠고 그때 한 번 더 공격기회를 얻을 테니깐요.

화천수지: 마법은 됐고 이제 검무를 출 시간이군. 투석구 바닥에 버리고 단도를 뺀다. 그리곤 그대로 내 앞의 송장을 베겠어. 내 검은 귀신을 벨 수 있는 검이다! 라고 소리치지(공격굴림 19+1=20. 피해 6) 괜찮군.

마스터: 화천수지의 검이 송장귀신을 스치자 송장의 살점이 후두둑 떨어져 나갑니다. 하지만 아직 움직이는군요.

화천수지: 한방에 보낼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으니까.

이난: 다시 나의 차례군. 돌격으로 인한 페널티를 받고 있을 때, 잘 넘긴 거 같아. 좀비C를 향해서 참마도 일격(공격굴림 9+2=11)! 아슬아슬한데, (피해 9) 어때?

마스터: 아직 움직이죠. 행동 종료요?

이난: 응.

마스터: 송장귀신 C, D, E, F가 이난에게 동시에 달려들어 그를 때립니다.

이난: D&D좀비는 감염은 안 되니까 다행이군.

마스터: 5, 9, 18, 6!

이난: 한번 맞는군. 아플까?

마스터: 6점의 피해.

이난: 헛! 생각보다 아픈데. 이제 6점 남았어. 한 대만 더 맞으면 골로 가는군. 신세기 패자의 꿈이 이렇게 한순간에 접어 지는가?

마스터: 좀비G가 화천수지를 공격합니다(공격굴림 10+2=12. 피해 4). 어때요?

화천수지: 날 죽일 셈이냐? EL이 너무 높았어. 나 1점 남았음.

마스터: 좀비H는 아롱애기를 향해서 30보 더 걸어옵니다.

아롱애기: 이제 노페널티 구역 안이에요.

화니: 형니임! 제가 가겠습니다. 일단 이 녀석을 처리 하고요! 피보라여 몰아쳐라! 개마고원의 힘! 우워워워! 화천수지를 공격한 송장을 공격하겠습니다. 이얍(공격굴림 7+4=11)! 겨, 겨우 맞췄다! 우워워워(피해 7)! 아직 안 죽었어요?

마스터: 조금 더 쳐야 한답니다. 질기죠.

화니: 형니-임!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방어 전투를 펼치십시오!

마스터: 다시 다음 라운드 알바라에게 기회가 돌아왔습니다.

알바라: 활엔 더 이상 기대하질 않지만 어쩔 수가 없군요. 이번엔 아롱애기에게 다가오고 있는 좀비에게 화살을 쏩니다(공격굴림 20+1=21). 오, 오오. 드디어 다시 주사위가……. (피해 8) 나잇-스!

화니: 이 녀석! 내 앞에 녀석을 처리하면 내가 형님을 도와줄 수 있잖냐!

알바라: 20 나올 줄 알고 있었겠냐.

아롱애기: 장전하고, 좀비한테 쏴요. (공격굴림 2+2=4) 빗나갔습니다.

화천수지: 쉽지 않은데 이거. 이 녀석 얼마 안남은거 같은데 아주 가죽을 다 벗겨내 주지. (공격굴림 19+1=20) 성공했지? 자아 그럼. (피해 4) 어때?

마스터: 예, 화천수지가 무가(巫歌)를 흥얼거리면서 검을 몇 번 휘두르자 송장귀신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립니다)

화천수지: 그 다음 뒤로 좀 빠질래. 오빠 주변에 붙은 좀비들한테 디스럽트 먹일 수 있는 거리까지만.

마스터: 알겠습니다. 화천수지는 공격이 성공한 뒤 조금 후방으로 빠지고, 다음 이난.

이난: 내 앞에 있는 녀석. 좀비C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녀석을 아주 아작을 내 버리겠어. 가라 참마도! (공격굴림 14+2=16) 성공. (피해 8) 이건 못 버티겠지?

마스터: 예. 이난이 다시 한 번 더 다른 송장귀신을 크게 베어 쓰러트립니다.

이난: 나이스.

마스터: 하지만 다시 좀비의 차례군요. 남은 녀석은 D, E, F, H로 네 녀석. D는 아까 이난의 뒤로 가다가 왼팔이 베인 녀석입니다. 모두 D, E, F모두 이난을 공격. H는 아롱애기에게 근접. 18, 21, 7.

이난: 아악! 두 대!

마스터: 3, 2점입니다.

이난: 아슬아슬하다니까. 나도 이제 1점 남았다.

화니: 제가 가겠습니다, 형님! 형님의 뒤에 붙어 있는 좀비D를 향해서 돌격 앞으로! (공격굴림 17+6=23) 죽어라 이 녀석! (피해 9) 안 죽었어요?

마스터: 에에- 화니가 불같은 숨결을 토해 내면서 순식간에 이난의 등 뒤에 있는 송장귀신에게 달려들어선 나머지 팔 하나도 잘라 버립니다. 송장귀신이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거리더니 털썩 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 양 발을 허우적거리기 시작하는군요. 죽었습니다.

화니: 좋아, 형님! 가는 겁니다!

이난: 좋다! 청춘을 모두 불살라 버리는 거다, 화니!

화니: 형-니-임!

마스터: 두 열혈 캐릭터가 청춘 드라마를 그리는 가운데 다시 다음 라운드 알바라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알바라: 전 열혈은 안 할 거예요. 아롱애기에게 붙어서 다시 페널티 들어가겠군요. 그래도 쏘겠습니다. (공격굴림 16-3=13) 성공. (피해 4) 그냥 뭐……. 보통이군요. 총 12점의 피해. 얜 안 죽어요?

마스터: 화살 두 방에 쓰러지진 않는군요.

아롱애기: 공격하면 기회공격 당하니까 다시 60피트 뒤로 도망치겠습니다. 목표가 알바라로 바뀔까요?

마스터: 글쎄요. 아마 계속 아롱애기를 쫓아 갈 거 같아요.

아롱애기: 뭐 큰 상관은 없어요. 저는 됐고요.

화천수지: 오빠한테 붙은 좀비E를 디스럽트 언데드. (공격굴림 5+2=7) 마법 빗나가네. 아깝다.

이난: 동생아, 내가 처리하마. 좀비E를 향해 다시 한 번 더 크게 휘두르며! (공격굴림 12+2=14) 간다! (피해 15) 떴다! 풀데미지!

마스터: 이난의 공격에 좀비E의 상체가 그대로 잘려 나가 바닥에 쓰러져 버립니다.

화니: 역시 형님!

마스터: 하지만 좀비 하나가 남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되죠. 좀비F가 이난을 공격합니다. (공격굴림 7+2=9) 갑옷에 막히는군요. 좀비H는 아롱애기를 쫓아갑니다.

이난: 당연하지!

화니: 남은 좀비F를 향해 다시 한 번 더 돌진!은 힘들겠고 이동 공격합니다. (공격굴림 18+4=22) 마무리 지려니까 잘 뜨는군요. (피해 9) 형님, 다음에 마무리를 부탁드립니다!

이난: 좋다! 한 번 더 풀뎀을 향해 달려가는 거다!

마스터: 다음 라운드 다시 알바라: 금세 금세 돌아가는 거 같군요.

알바라: 떨어졌으니까 근접전 페널티가 사라집니다. 자아 그럼 마무리 해 보겠습니다. 화살을 쏩니다. (공격굴림 10+1=11) 휴우, 까까스로 맞췄군요. 앵간 하면 죽겠죠. (피해 2) 윽, 약하다.

마스터: 화살 한방이 더 박히고, 묵묵히 아롱애기를 향해 걸어갑니다.

알바라: 짜식, 튼튼하네. 아롱애기, 처리해.

아롱애기: 알았어요. 좀비를 향해 발사! (공격굴림 12+2=14. 피해 3)

마스터: 아롱애기의 볼트가 박힙니다. 화살 여러 대와 볼트를 맞은 송장귀신이 겨우겨우 무릎을 굽히고는 바닥에 털썩 쓰러집니다.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화천수지: 움직이기 전에 끝낼까, 아니면 회복을 먼저 해 줄까, 오빠?

이난: 회복, 회복!

화천수지: 알았어. 이난의 옆에 붙어서 원기회복을 해주겠습니다. 물의 기운을 모아서 모든 나쁜 독소를 제거해 주지. (회복 7)

이난: 고맙다 동생. 자아, 가자고, 좀비 녀석! 한번 맞아봐라! (공격굴림 19+2=21. 피해 11) 풀뎀은 아니지만 상위 클래스. 마무리 하라고 화니, 알았지!

화니: 알았습니다, 형님!

마스터: 어이, 어이. 일단 좀비부터 움직이자고요. 이난을 공격하겠습니다. (공격굴림 16+2=18. 씨익 웃으며) 좀비의 마지막 발악이 시작되는군요. 이난을 잡아 뜯기 시작합니다. (피해 4) 좀 약하긴 한데…….

이난: 그래도 위험해 4점밖에 안되다니. 다음 전투가 언젠진 모르겠지만 회복을 해 둬야 겠어.

화천수지: 자아 피보라가 끝나기 전에 이난 형님의 위업을 위임받아 저 송장 녀석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습니다. 반요정 화니! 마무리 공격과 함께 승천한다! (공격굴림 20+4=24) 앗싸! 마무리 공격 멋있다! (피해 5)

마스터: 화니가 이난을 물어뜯고 있는 송장귀신을 재빠르게 밀쳐내선 가슴팍에 깊숙이 신월도를 박아 넣습니다. 바닥으로 쓰러져 버리고는 송장이 다시 송장으로 돌아갑니다. 전투 종료! 어느새 기절했다가 깨어났는지 신씨가 여러분들을 재치고 지나가선 이미 주검이 되어 버린 친구 앞에서 울음을 터트립니다.

화천수지: 나부터 일단 한 번 더 회복하고(회복 10), 오빨 줄걸 그랬나. 오빠도 한번 (회복 5).

이난: 9점이 되었다. 큰 전투가 더 있다면 위험하겠어, 마스터.

마스터: 여러분들 실력을 확인 했으니까 EL을 조정할게요. 전국조선은 로우레벨 캠페인이란 걸 다시 한 번 더 상기 시켜 드리죠. 어려운 전투는 보스 급에서나 나올 겁니다. 어쨌거나 신씨가 주검이 되어 버린 친구를 어깨에 들쳐 메고는 여러분들에게 다가옵니다. 송장으로부터 얻은 물품은 옥가락지 한 개가 답니다.

화천수지: 죽은 사람한테 옥가락지를 끼어 놨다고? 비싸 보여? 감정해 볼래.

아롱애기: 저기…….

화천수지: 왜?

아롱애기: 제가 해 드릴께요.

화천수지: 어, 너 감정 있구나. 좋아 아롱애기한테 넘겨요.

마스터: 아롱애기가 옥가락지를 만지작거리면서 보는 동안 신씨가 다가와선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곤 이미 죽어 버려서 어쩔 수 없는 친구를 데리고 촌으로 돌아가야 갰다며 자기가 사는 곳을 알려 줍니다.

신씨: 저는 세바위골에 삽니다. 자세한 위치는 주모가 알고 있습니다. 찾아오시면 사례하겠습니다. 친구 녀석의 주검도 찾지 못할 뻔 했는데 여러분 덕에 겨우 시체라도 수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스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하곤 신씨가 오솔길 옆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뭐 붙잡고 물어볼 일 있으세요?

화니: 글쎄요. 그냥 NPC일텐데요 뭐. 나중에 세바위골에 가보면 뭔 일이 있겠죠. 주막으로 돌아갈까요? 아, 그거 값이 얼마나 나가요?

아롱애기: 굴려 볼게요. (감정 5+6=11) 이크, 실패다. 마스터?

마스터: (비밀 굴림 110%) 황금 오십 닷 냥 정도 나가겠습니다. 비싼 가락지네요.

화천수지: 양반 무덤까지 파헤쳐놓고 송장귀신을 만들어 놓은 거야? 양반들 가만있지 않을 텐데?

마스터: 옥가락지를 얻은 송장을 보니까 확실히 다른 송장들이랑은 다른 고급 수의를 입고  있는 게 한눈에도 들어 나는군요.

이난: 양반 송장에 저런걸. 해 놓은걸 알게 되면 우린 위험해 질지도 몰라. 좀 길 가에다 안보이게 치워 놓자고. 송장이라서 바닥이 피바닥이 됐다든지 하진 않겠지?

마스터: 조금 흔적이 남아 있긴 하지만 며칠 지나면 곧 없어질 것 같아요. 이난과 몇 명이 길에다가 송장을 놔두기가 뭐해서 치워 놓습니다. 자아 그러면 다시 주막으로 돌아갈까요?

알바라: 그러죠. 근데 다음엔 근처 마을이라도 가야겠군요. 저 가락지를 정리 하려면요.
2007/09/18 02:19 2007/09/18 02:19

트랙백 주소 :: http://nanacu.cafe24.com/tt/trackback/1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마스터: 그럼 본편은 이난의 시점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곧 만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이난: 어흠. 좋아. 내 이름은 이난. 내 이야길 들어볼래?

마스터: 그러니까 이야기 해 준다고요.

이난: 알았어, 진행해.

마스터: 관례가 끝나자마자 집에서 뛰쳐나온 이난. 전쟁 통에나 쓸 갑옷 한 벌에 커다란 칼한자루를 들고는 아무 생각 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손바닥에 침 몇 번 튀겨서 어디로 갈지를 정하는 말 그대로 조선에서 가장 자유로운 프리맨 양반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에... 그렇지만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중요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군요.

이난: 그렇지, 산적이구나!

마스터: 아니요, 이난의 배가 시장기를 느끼기 시작하는군요.

이난: 쩝. 하지만 입맛이나 다실 수밖에 없지.

마스터: 하지만 이난은 그리 걱정도 없어요. 양반이 어디 가서 굶어 죽기라도 하겠습니까?

이난: 사실 그래. 자아 이 근처에 어디 내가 알만한 양반 댁이 있나?

마스터: 이난은 두어 시간쯤 전에 인가가 있는 마을을 지나쳤고 지금은 숲길을 걷고 있습니다. 폭은 한 스무 걸음 쯤 되는 솔밭길입니다. 야트마한 산의 오솔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해가 지려면 아직 한참은 남았지만 어디선가 이난의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풍겨오는군요. 1리 좀 안 되는 거리에 주막 하나가 있습니다.

화니: 1리면 400미터쯤 할 텐데 그 냄새가 그기까지 나요?

이난: 이놈, 양반의 비(鼻)를 능멸하려 드느냐!

마스터: 에... 눈이 먼저 봤는지 코가 먼저 느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난의 발걸음은 어느새 더 빨라져서 금새 주막까지 한걸음에 내딛습니다.

이난: 주모- 밥에 술 한 병 거하게 차려오게. 아무데나 가까운 자리에 앉아요. 에, 그리고 누가 있나 한번 돌아볼까요?

마스터: 주모는 양반님네 하나가 들어와서 그런지 풍채 좋은 젊은이가 들어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반기면서 부엌으로 들어가서 음식들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주막 안에는 총 일곱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방에 웬 고운 기생인지 예인인지 모를 젊은 여인 하나가 가야금을 두들기고 있고, 그 방 문 앞에는 역시 고운 사내애 하나가 음악을 들으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어깨랑 손을 덩글덩글 거리고 있습니다.

아롱애기: 곱데~.

화니: 가야금 좀 연주해서 용돈 정도는 벌 수 있겠군요. 얼마나 벌수 있을 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마스터: 그리고 바깥 넓은 마당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술청 몇 개가 놓여 져 있는데, 그기에 이난이 있고, 여행자로 보이는 여자가 한명 더 있군요. 검은 기다란 생머리를 하고 있는데 좀 무서워 보인다고 할까요? 조금 더 깊이 쳐다봤다면 신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도 있겠네요.

화천수지: 그게 나지. 목에 종 단 당나귀가 한 마리 있는데 그건 주막 입구에 메어 놨어. 웬만한 도구들은 배낭에 들어가서 내 옆에 놓여 있고. 다른 할 일이 없다면 술이나 좀 마시고 있겠어. 여긴 주막이니까.

마스터: 다음 저쪽 가장자리에 이인(異人)이 한명 앉아서 조심스럽게 이난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남만인은 아닌 듯싶은데 저런 사람을 보는 건 처음이라서 조금 놀랍군요.

알바라: 훗. 이난을 좀 쳐다보다가 다시 자기 생각할래요. 캐릭터들은 됐고 주모는 어때요? 젊은가요?

마스터: 50살정도 됐겠네요.

알바라: 패-스.

마스터: 그리고 다른 술청에 웬 스님 한분이 앉아 계십니다. 커다란 삿갓을 옆에 벗어놓고는 술 한 잔 따라놓고는 안주를 젓가락질 하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단한 반찬에 국밥이랑 술 한 병을 들고 오고 있는 주모가 있습니다.

화니: 저 스님은 적 아니면 도움을 주는 NPC. 내기하죠? 저는 적.

알바라: 나도 적. 커다란 삿갓이 미심 적은데.

이난: 술 마시는 중이란 컨셉 자체가 스트레이트 하지 않지. 한데 저런 캐릭터가 보통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 난 동료로 본다.

화천수지: 그럼 나도 오빠 따라서 동료.

아롱애기: 저도 동료 할래요.

이난: 흐음. 자아 그럼 마스터 지금 밝힐래 나중에 밝힐래?

마스터: 주모가지곤 내기 안하십니까?

이난: 아니 마스터, 이야기가 옆으로 샌다고 삐지려고 그러면 쓰나. 어서 진행 하자고. 자자 밥이 나왔으니까 일단 양반답게 티내지 말고 절도 있게 천천히 먹어 봅시다. 맛은 어때요?

마스터: (금세 돌아와서)국밥은 다른 집보다 좀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 배추딤채가 독특하군요. 빨간 색을 띕니다. 한입 베어 물고 보니 코가 찡하도록 맵긴 한데 그게 또 일품이군요.

이난: 호오, 고추가 전래되었나 보군.

마스터: 이 시기에 조선에서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몇 곳 안 될 거예요.

이난: 맛있으면 됐지 뭐. 자아 그럼 일단 천천히 식사부터 해 보자고.

마스터: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게 순종적으로 돌아가진 않지요. 어떤 양민 하나가 헐레벌떡 주막 안으로 뛰어 들어오면서 소리칩니다. "사람 좀 살려주시오! 사람 좀 살려주시오! 귀, 귀신이 나타났소!“ 자세히 보니까 옷 여기저기가 찢어져 있고 조금 피도 흘리고 있습니다.

알바라: 드디어 몬스터군. 자아 갑시다. 근데 저 양민은 여자입니까?

마스터: 30대 후반 남자, 산에서 버섯이나 약초를 캐는 그런 사람 같군요.

알바라: 그럼 또 패-스. 일단 난 이인이니까 그 사람한테 가까이 접근하진 않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 볼래요.

화천수지: 귀신 이야기는 땡기는 군. 일단 나도 그 사람을 쳐다보고 있겠어. 예의 주시하도록 하지.

이난: 나는 귀신을 잡으러 반듯이 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의 불쌍한 캐릭터는 일단 밥부터 밥통에다가 빨리 채워 넣겠어. 도움을 주고 싶다면 지금은 너무 배가 고프군.

화니: 귀신이라면 또 빠질 수가 없죠. 목적이 그거였으니깐요. 주모더러 물 한잔 가져다가 저 사람한테 갖다 달라고 그러고 아롱애기 더런 어찌 된 일인지 여쭤 보라고 하겠습니다.

마스터: 주모가 냉수 한잔을 그 사람에게 가져다줍니다. 아니 심씨 도대체 어찌 된 일이우? 하고 묻습니다. 주모랑 아는 사이 같군요. 그 심씨라는 사람은 물을 벌컥 벌컥 들이 키곤 화니가 물음에 답합니다.

심씨: 새벽에 버섯이나 좀 캐자고 산에 들어갔소. 한망태기 가득 채워서 나왔지.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길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게 아니오. 그래서 나랑 내 친구가 그자들에게 다가가서 아니 여보쇼, 도대체 뭔 일이요? 하고 물으면서 흔들려고 그랬는데, 그것들이... 그것들이 갑자기 우리를 공격하는게 아니겠소. 귀신들이었소. 수의를 입고 있는 죽은 귀신들... 내 친구, 내 친구좀 살려 주시오 여러분!

마스터: 라고 간절히 부탁합니다.

이난: 국밥 얼마나 먹었어?

마스터: 다 채워 넣었어요.

이난: 좋았어. 주모, 나는 이 사람을 도와주고 오겠소. 여주땅 이난이라고 하면 모를 사람 없으니 날 믿어도 좋소. 정 그러면 내 이 갓이라도 벗어놓고 어여 갔다 올 테니 기다리시오. 자아 갑시다. 라고 말하곤 그 사람을 부축해서 사건의 현장으로 떠나지요. 자아 다른 캐릭터들은 날 따르시지요?

화니: 좋았어 변신입니다! 화니 플래쉬! 라고 외치곤 방문을 닫고 조심스럽게 저고리를 풀어 한복은 벗어 가지런히 접어놓고 나옵니다.

화천수지: 만화처럼 변신은 못해? 만화 보니까 웬 옷이 다 찢어지고 어디서 날아와서 붙어 버리고 그러던데. 그런 기능은 없어?

화니: 마스터어?

마스터: 옷값은 어떻게 충당하시려고요?

화니: 매뉴얼로 해도 즐겁습니다. 걱정 없습니다.

아롱애기: 아롱애기도 주인님이 나오길 기다린 다음에 같이 서 있어요.

화천수지: 턴 언데드는 없는데 걱정이군. 그냥 클레릭으로 갈걸 그랬나. 어쨌든 나도 자리에서 일어서서 출발할 준비를 할래.

알바라: 나 역시 떠납니다. 종교 지식은 없지만 조선의 귀신들은 내 호기심을 자극하거든요. 혹 선을 베풀면 저 NPC의 딸이나 여동생을 만날지도 모르잖습니까.

마스터: 그럼 여러분들은 신씨라고 불리는 그 버섯꾼을 따라서 주막을 나와 오솔길을 빠르게 걷기 시작합니다. 신씨가 중간 중간에 어서요 어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제발 무사해야 할텐데. 등 조급하고 걱정스런 말을 자주 하는군요. 에, 그렇게 약 5~10분쯤을 빠르게 걷다 보니 저 앞에 그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적의 스팟 판정. 실패) 그것들은 무엇인가를 뜯어 먹고 있군요. 멀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게 아마 신씨의 친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의 모습은 썩어가는 송장, 혹은 아직 썩지 않은 송장들입니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늙은것도 젊은것도 있습니다. 총 여덟 구의 송장귀신들이 신씨의 친구를 죽여서 잡아먹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장면에 신씨가 망연자실해서는 단발의 비명을 지르곤 픽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그 비명소리에 송장귀신들이 천천히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네요.

화니: 잊지 않겠다, 신씨!

이난: 전투 준비하자고, 모두 무기를 들어라!

마스터: 여러분들이 무기를 꺼내 드는 동안,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선 손을 뻗치고는 여러분들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자아, 전국조선 첫 전투가 벌어지는군요. 거리는 320보. EL은 4.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장거리 무기도 있으니까 조금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겠지요. 그럼 우선권을 굴려 봅시다!
2007/08/23 21:32 2007/08/23 21:32

트랙백 주소 :: http://nanacu.cafe24.com/tt/trackback/122

댓글을 달아 주세요

캐릭터 메이킹 및 캐릭터 오프닝이 끝입니다. 다음부터는 본편으로 들어갑니다. 점점 재미가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크군요.

--- --- --- --- --- --- --- --- --- --- --- ---
마스터: 캐릭터 마무리 다 하셨죠. 시트 잘 관리해 주시고요. 혹시 시작 전에 화살이나 볼트, 탄약이 없어서 곤란을 겪는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장거리 무기 가지신 분들은 마지막 확인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플레이어1: 저번처럼 100발씩 안 들고 다녀요.

플레이어5: 그건 너무했었어. 야. 아 그러고 보니 내 캐릭터는 장거리 무기가 없네. 그놈의 돈이 문제지.

플레이어2: 사이킥 워리어도 시작 돈 많지 않아요?

플레이어5: 200.

플레이어2: 도대체 뭘 사셨기에...?

플레이어5: 양손검 하나에 체인메일 하나 걸치니 오링나더라구.

플레이어1: 허허. 최전방에 스셔야겠군요.

플레이어5: 나도 그럴 생각이야. 익스팬션expansion 익혀 놨으니까 보스전에서 보자고.

플레이어1: 그럼 저랑 같이 앞에 서면되겠네요.

플레이어2: 저까지 앞에 서야 할 일은 없겠죠? 건강 보너스 없어서 꼴랑 4짜리 캐릭터입니다.

플레이어5: 위급 시엔 너도 앞에 서.

플레이어2: 에이, 그런 상황이나 올까요.

마스터: 또 모르죠.

플레이어5: 흐흠. 뭔가 수상한데.

플레이어1: 후후, 걱정 없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선 백인살(百人殺)을 완성하고 싶어요.

플레이어2: 저번에 몇 명까지 갔었지?

플레이어1: 백 명 조금 못됐어.

마스터: 전투 비중 좀 늘어났으니까 가능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1: 이에!

마스터: 그럼 시작하죠. 어느 상황부터 설명해 볼까요. 화니부터 해 봅시다. 민화금보다 더 낫네요.

플레이어2: 큐티 하니라니깐.

마스터: 에... 조선의 지방 순찰대인 화니는 어사입니다. 대신들과는 상관없는 왕실직속 암행어사에 속하지요. 요즘같이 민심이 흉흉하고 각 지역별로 새로운 세력들이 대두되기 시작할 때야 말로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왕실 직속의 많은 어사들이 조선팔도 및 중국대륙이나 섬나라까지 파견되어 있습니다. 일단 자세한 이야기는 캠페인 설정할 때 서 놓기로 하고, 장면 1. 화니는 나라님의 개인 집무실에 들어가 고개를 숙이곤 최대한 공손한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대궐이 들어올 때만 입는 관복을 입고 있고요. 화니 앞에는 화려한 발이 쳐져 있고 그 너머에 책을 들취락거리고 있는 나라님이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화니가 지금까지 조사해온 내용을 임금에게 보고하곤 다음 하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금님: 그렇구나. 그 정도로 이 나라가 곪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네가 내 눈과 귀가 되어 더 많이 노력해 주어야겠다.

화니: 황송하옵니다.

임금님: 멀리 갔다 온 사람에게 숨 쉴 틈도 안주니 내가 미안하구나. 진위 땅에 낮도깨비가 나타난다는 말은 들어 봤느냐?

화니: 들어 봤어요?

마스터: 임금님과의 호감도 상승 이벤트로 처리해 볼까요. 지식(지역) 판정 부탁드립니다.

화니: 젊은 임금이에요?

마스터: 20대밖에 안되었으니까 젊죠.

플레이어5: 광해군인가?

마스터: 에에.. 글쎄요. 아닐 수도 있고요.

플레이어5: 정확히 연대가 몇 년도야?

마스터: 밝혀드릴수 없어요. 나중에 뒤엉키면 어떡해요.

플레이어5: 어차피 판타진데 뭐.

마스터: 에에, 그래도요.

플레이어5: 그래그래, 마음대로 해.

마스터: 예 좋습니다, 그럼 계속 합시다. 자아 그럼 임금님과 호감도가 상승하면 임금님 진 엔딩이 발생합니다. 자아자아~

화니: 후궁이라도 되는 건지 원... (16 나옴) 수정치 1 있으니까 17요.

마스터: 예 화니는 보름쯤 전부터 도깨비가 출몰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도깨비가 아니라 시귀, 즉 시체가 걸어 다닌다는 소문도 들었고요. 그 외에도 몇 가지 이야기를 더 들었고 도깨비가 나타난다는 대략적인 위치도 알고 있어요.

화니: 흠 좋군요. 그럼 “송구스럽지만” 알고 있는걸. 왕한테 말해 줘요.

마스터: 예, 왕은 매우 흡족해 하면서 이번에 화니에게 그 도깨비에 대한 것을 조사를 맡기겠다고 하네요.

화니: 땡큐땡큐.

플레이어3: 왕한테 저렇게 대답하는 거야?

마스터: 설마요. 알아서 번역해서 왕한테 전달하겠습니다.

화니: 그리고 또 뭐 더 알아야 할 것 있나요?

마스터: 에에... 한양에서 진위 땅으로 가려면 쉽게 말을 탈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수원으로 해서 거쳐 가야 겠군요. 진위에서 더 내려가면 양성, 안성지방인데 그쪽에 독립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만 빼고는 문제없습니다.

플레이어5: 그 녀석들이 뭔가 일 꾸미는 거 아냐?

플레이어3: 그렇겠지 뭐.

마스터: 에, 에잇! 너무 앞서가지 마세요.

화니: 알겠습니다. 그럼 기본 장비들 챙기고 프리기생으로 꾸미고는 출발해 볼가요. 아롱애기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아롱애기: 에에- 저는…….

마스터: 아롱애기, 어떻게 하실래요? 이벤트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아니면 이미 알고 있던 사이로 할까요? 전자로 하면 호감도 하트 하나, 후자로 하면 호감도 하트 두 개.

화니: 아니 마스터, 호감도라니?

아롱애기: 그 호감도 차면 나중에, 엣찌라도 해요?

화니: 에에에?

플레이어3: 오호라, 커플인가.

마스터: 그런건 걱정 마. 다 알아서 해 주겠어.

화니: 에에엑? 진짜?

플레이어2: 나는 NPC들이랑 호감도를 높여야겠군. 자아 마스터! 내가 원하는 NPC들의 일러스트를 제공해 주겠어. 백장이고 천장이고 고퀄리티로 주지. 원한다면 HCG도.

플레이어3: 크크크. 그런거 모으는 녀석이 있다더니만 너였냐?

플레이어2: 어째서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플레이어3: 아니야 아니야.

마스터: 어쨌거나 아롱애기. 어떻게 할래요?

아롱애기: 후자로 할게요. 어떻게 해서 만났는지는 머릿속에 있으니까요.

마스터: 아까 말한 대로 그걸로 가는 거죠?

아롱애기: 네.

마스터: 자 그럼 좋습니다.

화니: 아니, 마스터. 나는 모르는데요?

마스터: 몰라도 좋아요. 나중에 아롱애기한테 물어봐요.

화니: 아니 만남이란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밀어 부칠수가 없는건데...

마스터: 저기 화니. 뒷사람들이 안보이십니까? 오늘 끝없는 이야기로 나가 볼까요?

화니: 크크큭... 알겠습니다. 아롱애기! 이리와봐요. 이야기 좀 하지요.

마스터: 그럼 화니는 궁궐에서 조용히 나와서 숙소로 돌아와선 그녀의 미니언minion 아롱애기에게 다음 미션이 경기도 남쪽 진위 땅에서 벌어질 거라고 말해줍니다. 내일 아침 도성문이 열리면 떠나기로 하고 잠에 듭니다.

아롱애기: 해요.

마스터: 네?

아롱애기: 그러니까 해요.

마스터: 아아. 밤중에 아롱애기가 화니가 잠들어 있는 이불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밤허리는 아직도 길게 남아 있군요.

화니: 마-스-터-어-. 도대체 아롱애기랑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어 있는 거죠?!

마스터: 자, 다음! 화천수지. 화천수지 역시 전란에 떠돌이가 된 인물인데 지금은 용인현에 살고 있습니다. 진위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죠. 그곳에서 사람들을 치료 해주고 먹을거리도 귀신을 힘을 빌어서 만들어 주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화천수지: 귀신의 힘을 빌어서란 말은 좀 그런데. 내가 요리 못하는거 같잖아.

마스터: 사실이잖- (얻어맞는다).

화천수지: 귀신이 영계에서 재료들을 가지고 오면 이 화천수지가 친히 요리를 해 줬다고 하자고. 그리고 불쌍한 꼬마애들한테만 먹일거야. 개나 소나 쳐들어 와서 밥달라고 소리치면 나도 어쩔 수 없다고. 고을에선 좀 떨어져서, 뭐 무당들이 그렇잖아. 어느 산 중턱에 빈 처가에 들어가서 수련도 하고 사람들도 돕고 그렇다고. 가끔 식량이 필요할때나 나와서 몇 번 도와준 일이 있어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날 알진 못해. 전란에 고아가 된 애들, 남자애는 싫어, 여자애 둘 정도만 키우고 있어.

마스터: 아, 예- 예.

화천수지: 오케이. 계속해.

마스터: 에... 그러다가 화천수지는 약속이 있어서 산밑에 있는 마을에 내려갔다가 소문을 듣게 됩니다. 산 넘어 진위땅이 귀신에 씌였다는 이야기지요. 송장이 걸어다니면서 산사람을 공격했다는 말도 있고 조그만한 부락이 하룻밤사이에 사람하나 없는 귀신마을이 되어 버렸다는 말도 있고요. 송장이니 귀신이니 하는 말이 이 흉흉한 때에 다른 안주거리나 될까 싶은데 문득 몇 주 전에 파헤쳐진 무덤사건이 기억이 나는군요.

화천수지: 그건 뭔데?

마스터: 예에. 화천수지가 데리고 있는 고아 중 한명의 일인데, 그 부모들이 몇 개월 전부터 이 일대에 돌고 있는 전염병에 걸렸던 거예요. 고열에 시달리다가 어느새 갑자기 죽어 버리는 병이었는데 사실 치사율이 그리 높진 않았어요. 화천수지가 보살펴 주면서 금방 낫을 듯  싶었는데, 정정하다가 갑자기 두 내외가 급사해 버렸어요. 천운의 뜻이려니 하고 간단히 장사지내고 묘지에 묻어 놨었는데 어느새 보니까 묘지가 파헤쳐 져 있는 거예요. 두 명 다요. 그 묘지 말고도 인근에 다른 묘지들도 감쪽같이 파헤쳐져서 그 시체들이 다 사라져 버렸던 사건이지요.

화천수지: 흐음. 알았어. 그럼 내가 한번 그 진위란 곳에 가서 조사를 해 봐야겠군. 그런데 고아들은 어떻게 해?

마스터: 아랫마을에 잘 알고 있는 의원이 한명 있어요. 그 사람한테 맡겨도 될 것 같은데요.

화천수지: 나중에 뭐 달라고 하는 거 아냐, 저번 캠페인에 그 용병단장처럼 말야.

마스터: 오고가는 정이 있는 법이죠.

화천수지: 후우... 뭐 이번 플레이 같은 경우엔 다시 돌아올지 아닐지 알 수도 없군. 알았어. 그럼 그 사람한테 맡겨놓고 갔다 오도록 하지. 혹시 그 사람 이 꼬마애들 데리고 이상한 짓 하는 거 아니지?

마스터: 괜찮은 사람 같았어요.

화천수지: 화천수지의 위스덤이 10이군. 이거 위험해 위험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으니.

마스터: 자아 좋습니다. 그럼 새끼 딸린 늑대는 (맞는다)... 아이들을 맡겨놓고는 채비를 해서 남쪽 진위땅으로 향합니다. 다음사람 볼까요.

플레이어5: 내 차롄가?

마스터: 에... 가장 마지막에 하죠. 다음 알바라.

알바라: 예. 알바라는 지금 어디에 있죠?

마스터: 그건 알바라가 가장 잘 알것 같군요. 이야기를 진행하려면 진위땅 근처에 있어야 하겠지만 일단 그 전의 이야기부터 하도록 하지요. 알바라가 조선땅에 온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났군요. 처음 이 땅에 도착했을 때에는 여기서도 쾅쾅 저기서도 쾅쾅거리는 전쟁의 한가운데였습니다. 그 전쟁통에서 한번 멋 좀 내 보고 실력 발휘를 하려고 하였는데 아니 이런, 이곳 주민들은 알바라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질 않네요? 옥이라고 불리는 더러운 감옥에도 갇혀 있었고 칼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나무판도 목에다가 걸치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러운건 양손을 묶는다거나 입에 재갈을 물리진 않아서 마법을 구사할 수 있었다는 거지요. 몇 달동안 동양을 살피면서 잠시 이용해 먹을 친구도 만들어 놨었지요. 그를 이용해서 간단한 말도 배울 수 있었고 간단하게 이 땅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바라가 갇혀 지내던 땅의 지배자가 바뀌었습니다. 전쟁이 있을 땐 뭔 일이든지 일어 날 수 있지요. 그전까지 있었던 포로들은 풀려날 수 있었는데 알바라가 친구로 만들어 놓은 그 병사는 새 영주를 섬기지 않겠다는 이유로 죽었다는 것을 듣습니다.

알바라: 설마 그 새 수령을 죽이진 않았죠?

마스터: 알바라 성격에 반하나요?

알바라: 아니, 별로 도움도 안될 것 같아서요.

마스터: 나중 이야기에 연결시킬려고 그러는데 안되겠습니까?

알바라: 그래요? 그럼 해 볼까요?

화니: 살인자! 살인자!

알바라: 가서 꼬맹이랑 거시기나 해!

화니: 뭐얏!

마스터: 자아, 한밤중에 관아에 불이 붙고 알바라는 피 뭍은 검을 든 채 천천히 바깥으로 걸어 나옵니다. 나졸들은 차마 어떻게 해 볼 생각도 못 한 채 얼어붙어서 알바라가 지날 수 있게 길을 비켜 줍니다. 알바라가 고을에서 사라졌을 즈음, 새로운 영주에 불만이 있던 고을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켜 관아로 뛰어 듭니다.

알바라: 흐음~ 남아서 대마왕에 등극할걸 그랬나요.

플레이어5: 그러지 그러냐. 그럼 내가 그대로 접수하면 되는데.

알바라: 에이, 아직 조선 상황도 잘 모르는데요. 저랑 같이 다니시면 나중에 또 기회가 생기실 겁니다.

플레이어5: 후후. 기대하마.

마스터: (이사람들... 진짜 패자가 될 생각인가. 한놈은 대마왕.) 그렇게 해서 알바라는 조선을 떠돌기 시작합니다.

알바라: 알겠습니다. 뭐 시작은 그 진위인가 하는데서 시작하겠죠.

마스터: 그렇죠. 다음은 이난. 음. (시트를 보곤) 뭐예요, 이 시트의 포트레이트는!

이난: 윤두서야. 공재 윤두서. 원래 그림은 좀 무서운 인상이라서 눈을 귀엽게 둥글렸지.

마스터: 후, 후우우... 그러니까 이런 이미지라 이거죠?

이난: 아직 20살밖에 안되었으니까 수염이라든지 구렛나루좀 빼고 살찐 두상을 좀 다듬으면 비슷하겠지.

마스터: (스무살이었습니까... 좀 더 늙은줄 알았더니) 아아.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의 패자망상증에 걸린 히키고모리 이난은,

이난: 집 밖으로 나왔다니까.

마스터: 예, 이난은 할거 없네요. 안녕히 계세요.

이난: 어이 마스터!

마스터: 자아 여러분, 그럼 본편 들어갑시다.

이난: 마스터! (주먹을 들어 올린다. 반사적으로 양 손이 들리고 허리가 접히는 마스터)

마스터: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세요, 하세요.

이난: 어흠. 그럼 본인의 소개를 하겠네. 전주 이씨 집안의 이름은 난새 난. 호는 아직 없고 자 역시 난인데 이건 따뜻할 난자를 쓰네. 하지만 난 더울 난자를 더 좋아하지. 관례를 마치곤 그대로 집을 뛰쳐 나왔지. 난 내 이름을 걸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생각이네. 동참하지 않겠는가? (잠시 모두 얼어붙음)

화니: (지퍼를 만지작 거리며) 하지 않겠는가? (이난에게 너무 맞아서 크게 위험한 상태에 빠진다)

화천수지: 킥킥킥킥, 오빠 그런거였어요?

이난: (화니를 두들겨 패면서 절규한다) 아니야!
2007/08/20 21:52 2007/08/20 21:52

트랙백 주소 :: http://nanacu.cafe24.com/tt/trackback/12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dem 2007/08/21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진진…….
    그러고 보니 고구려 캠페인은 꽤 본 것 같은데 조선은 또 처음 보는 듯합니다.

    • 박진호 2007/08/23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전국구 의원들의 나와바리 조폭싸움을 기획했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조선시대까지 오게 되었네요. 고구려 캠페인도 멋있을 듯 싶습니다.

  2. nicejj 2007/08/22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기대만발 입니다~

    전국 조선 잼있겠습니다~

    • 박진호 2007/08/23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